다음은 신천지에 대해 많이 연구하시고 활동하시는 부산의 황의종 목사님이 페이스 북에 올리신 글이다.

"<이단 교주들의 성경 이해 수준>

1) 신옥주는 피지를 避地(피지-피난처)로 이해했고,
2) 조희성은 소사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으로 이해했고,
3) 이만희는 과천을 창세기 2장의 에덴동산이 있던 동방으로 이해했고,
4) 안상홍은 세종시의 전의산을 여호와의 전의 산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단들의 성경이해 수준입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

황의종 목사님 말씀처럼 정말 이단들이 하는 일들은 기괴하고 어이없다. 그런데 이단들에게만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있을까? 소위 우리가 자랑하는 ‘정통교단’에는 비슷한 일들이 없을까? 우리는 감리교, 장로교, 순복음, 침례교, 성결교 등에 속한 교회들을 ‘정통교회’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정통교회들에게서 일어나는 어떤 일들은 이단들이 하는 일 못지 않게 이상하고 황당한 것들이 많다. 

 


개그맨 서세원이 어느 날 목회자가 교회를 시작했다. 과연 서세원이 이해하고 붙들었던 복음은 무엇이었을까? 아마 서세원은 저런 거짓 방언기도가 기독교 신앙의 상당한 경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겼던 모양이다. 목회를 시작할 무렵 사람들 앞에서 저런 행동을 대범하게 했다는 것은 그가 무슨 생각을가지고 목회자의 길을 가려고 했었는지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한다. 

'아바바바바 알라라라라라라 오를랄라 힛빠짜빠야 ...'

많은 정통교회의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저런 소리를 신령한 하늘의 언어라고 숭배하고 있는 것은 이단들의 '타작마당', ;'피지 도피 행각' 등과 성경과 신앙을 왜곡한다는 면에서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를까?

기독교 2,000년의 역사에서 저런 소리 현상이 성령의 기도의 은사라고 인정되어 본적이 없다. 미국의 이단들이 시작하여 전 세계 모든 곳에 퍼진 저 현상에 대해 바르게 진실을 말하면 굉장히 이상하게 여기거나 화를 내는 정통교회의 목회자와 신자들이 부지기수이다.

저것을 시작한 미국의 이단들도 처음에는 사도행전 2장의 외국어 방언 은사가 재현되었다고 자신있게 주장하였다. 그러나 외국에 가서 시행해 보니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교묘한 소리현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서 다시 하늘에 속한 신령한 기도의 언어라고 이론을 바꾸어서 지금의 방언기도 이론을 형성했다.
 

2006년 감리교와 천주교의 의화교리 합의서 채택 모습


2006년 한국의 김홍도 목사의 교회에서 세계감리교대회가 열렸고, 감리교와 천주교 사이에 의화 교리에 대한 합의서가 작성되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999년에 루터교와 천주교 사이에 작성된 의화교리 합의서에 감리교도 추가적으로 서명하였다.

천주교의 의화교리는 종교개혁이 일으나게 만든 가장 핵심적인 원인이다. 천주교는 믿음과 행위 모두가 칭의와 구원의 절대 조건이라고 가르친다. 믿음으로 시작하여 행위로 구원을 완성한다고 한다. 중도에 행위가 일탈하면 다시 구원이 취소됨으로 천주교 신자들은 그 지경에 이르지 않기 위해 늘 회개해야 한다. 

성경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칭의와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그 진리를 회복하기 위해 피를 흘렸다. 종교개혁의 칭의와 구원의 핵심 내용은 아무 행위가 있기 전에 믿음으로 칭의와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구원의 과정에 인간의 힘과 공로는 일점도 없다는 것이 종교개혁의 핵심 신앙이다.

성화는 구원의 원인이 아니고 구원의 열매이다. 믿음으로 칭의를 얻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성화가 시작되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것이 종교개혁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나 천주교는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 인간이 자유의지의 결정으로 믿음을 가지고, 또한 인간의 결단과 노력으로 성화를 이루어간다고 한다. 

천주교는 종교개혁의 효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신들의 트랜트 종교개혁을 통해 오직 믿음으로 칭의와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자들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 사실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천주교는 믿음과 행위에 근거하여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최근 천주교는 그것도 없고 저것도 없는 이상한 잡종교로 신속하게 변질되고 있다.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고 믿음이나 행위도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구원이 주어진다고 한다. 교황은 성경을 다시 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천주교의 전통적인 교리로 보나 최근 신속하게 변질되고 있는 천주교의 상황을 보나, 감리교가 천주교와 의화교리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것은 스스로 기독교 교회임의 부정하는 주기 주장임이 분명하다.

종교개혁으로 회복된 구원의 진리를 거부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일 수가 없다. 감리교가 천주교와 구원을 얻는 신앙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것은 종교개혁과 기독교의 근본을 허무는 일이었다. 그것은 더 이상 감리교회가 스스로를 기독교 교회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도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합의문 속에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문구가 들어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천주교는 하나님의 은총을 얻기 위해 말씀에 기초한 개인적 신앙을 통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강조하지 않고 천주교회가 시행하는 성례에 더 강조점을 둔다.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좋은 말 이면의 다른 개념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감리교 속에 올바른 믿음의 목사들과 신자들이 있다는 것은 인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감리교는 천주교와 의화교리 합의문을 작정하는 순간 공식적으로 기독교 교회의 길에서 이탈되어 버렸다. 정통교단의 이런 행동은 어떤 이단의 엉뚱한 행동들과 근본적으로 무슨 차이일까? 
 


미국 미시간의 칼빈신학교를 운영하는 CRC 교단은 2012년에 천주교와 상호간에 세례의 인정한다는 '세례협정문'에 서명했다. 천주교는 종교개혁 신학을 저주하였고, 칼빈신학교를 운영하는 CRC 교단은 칼신의 신학을 특히 중시하는 교단이다. 그런데 칼빈의 종교개혁 사상을 저주했던 천주교의 핵심 신앙과 긴밀하게 연관된 천주교의 영세를 기독교의 세례와 같은 효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한 것이다. 

천주교는 인간이 자유의지의 결정으로 믿음을 가지고, 좋은 신앙의 행위들을 통해 구원의 자격을 이루어가다가 결정적으로 원죄를 제거하고 의롭게하는 은총을 주입하는 영세를 통해 영혼을 구원한다. 그래서 천주교 신자들은 가족이나 주변의 사람들이 임종하려 할 때, 기필코 신부를 불러 영세를 받게한다. 

성경과 종교개혁 신앙에서 세례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를 받아 칭의를 얻은 사람을 외적으로 공표하는 것이다. 세례를 받아도 실질적으로 그 사람에게는 죄성이 그대로 있다. 그러나 천주교에서 세례는 죄인을 실질적으로 의화시키는 수단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상 전혀 다른 종교 체계이다.

칼빈의 개혁신학을 표방했던 CRC 교단이 천주교와 세례협정문을 맺었다는 것은 스스로 종교개혁 신앙을 부정하기로 결단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스스로 기독교 교회의 길을 즐거이 가기를 거부한 것이다. 

다수의 CRC 목회자들은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세례는 역사적으로 하나이므로 그것을 인정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안식교와 구원파도 동일하게 세례를 준다. 그러나 그들과 세례협정문을 맺으라고 하면 매우 불쾌해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행할지라도 이단의 세례는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CRC 목회자들은 이미 가장 거대한 이단 집단으로 전락한 천주교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 전통적인 천주교는 기독교를 저주하는 종교이고, 현대의 천주교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거대한 잡종교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어떤 한국의 이단이 '타작마당'이라는 것을 하고, 어떤 외국의 섬으로 신자들을 이끌고 도피의 길을 갔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습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은 정통교회에 속했기 때문이다. 

오직 믿음으로 칭의와 구원을 얻는다는 종교개혁 사상과 성경적인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허물면서 천주교의 칭의와 구원의 핵심 수단인 영세(세례)가 기독교의 세례와 같은 의미와 효력을 가진다는 협정문에 서명한 CRC 교단을 그래도  종교개혁 정신에 충실한 기독교 교회라고 볼 수 있을까? 이런 교단이 운영하는 미시간의 칼빈신학교는 항상 좋은 신학교일 수 있을까? 

이단들이 하는 이상한 일들과 정통교단들이 행하는 이런 비성경적인 일들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특히 WCC 참여하는 교회들은 피지를 낙원으로 알고 신자들을 이끌고 피신한 그들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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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