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서울 합정동 100주년 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린 <바른믿음 아카데미>에서 정대운 목사(삼송제일교회)는 신앙고백서 교육 목회에 대해 강의했고, 정이철 목사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부흥에 대하여 강의했다. 정대운 목사의 강의는 교리와 신조를 다루지 않는 현대의 복음주의 교회들에 출석하는 신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다. 또한 정이철 목사의 강의는 많은 사람들이 크게 존경하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부흥을 다루는 세미나였으므로 더욱 더 예민한 관심을 받았다.

그 동안 에드워즈의 좋은 면들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던 많은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정이철 목사의 강의를 듣고 큰 충격을 받으면서 더욱 더 깨어 분별하는 신앙생활에 대한 큰 경각심이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바른믿음 아카데미>의 에드워즈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이 정이철 목사에게 직접 소감문을 보내거나, 자신들의 SNS에 정이철 목사의 에드워즈 세미나에 대한 소감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그 중의 일부를 여기에 소개한다. 

 

신원균 교수(대신총회신학연구원 교수/조직신학)

다음은 세미나에 직접 참여한 신원균 교수가 자신의 교회 싸이트에 올리신 글이다.

“J. 에드워즈는 미국장로교회에서 알미니안주의를 막아낸 훌륭한 분입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에드워즈의 장점만 너무 많이 소개되어 단점을 미처 보지 못하고 단점까지 수용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에드워즈는 장로교회의 훌륭한 선조이지만 그분의 오순절파적 성령론(부흥운동)은 평가를 해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당시 미국에 퍼져나가던 알미니안주의를 막아 준 공로는 충분히 인정해야 합니다. 즉 그분의 자유의지, 원죄론은 아주 훌륭한 책들입니다. 하지만 신앙감정론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책입니다. 그분의 부흥운동 사역은 웨슬레, 조지 휫필드의 웨일즈 부흥운동과 맞닿아 있고, 필립도드리지(장로교인이지만 웨슬레의 부흥운동을 너무 수용하여 장로교로부터 경고를 받음)도 무척 좋아했던 역사도 있습니다.

금번 2018년 10월 25일 <바른믿음 아카데미>에서 정이철 목사님이 연구하여 소개한 J. 에드워즈의 생애와 신학에 대한 글은 한번 쯤 읽어봐야 합니다. 정이철 목사님에 대한 개인적 논란을 떠나서 에드워즈의 평전에 나와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에드워즈 부흥운동 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소개했으니 비교검토해 보세요. 에드워즈에 대한 전문가인 조지 막스덴(미국의 유명한 역사가)조차도 이 어두운 부분에 대한 염려를 그의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입신, 환성, 예언 등 현상).

에드워즈 시절에, 그의 교회에, 그의 가족에게 일어났던 오순절적 현상들은 결코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한 신학계의 재조명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에드워즈의 이런 오순절적 성령론을 한국교회에서 칼빈주의 신학을 연구하는 분들 중에 장로교적 성령론으로 수용하여 목회의 모델로 제시하는 신학자, 목회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에드워즈가 모델이 되려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소요리문답을 철저히 가르치면서 알미니안주의를 대적했던 좋은 모습을 계승하여 신앙고백적 교회를 모델로 제시하는 것이 낫습니다.

아무튼 에드워즈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가진 분이기에 신중한 접근이 많이 필요합니다. 마치 어거스틴을 로마 가톨릭도 기독교도 선조로 삼지만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 차이는 로마 가톨릭은 칼빈의 지적대로 어거스틴의 어두운 부분을 계승했고, 기독교는 건전한 부분을 계승한 차이입니다. 에드워즈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균형 잡힌 분석이 필요한 때입니다.

J. 에드워즈에 대한 평가 때문에 많이 혼동이 되거나 아직 이런 비판적 내용이 수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천천히 밴드에 올라오는 다양한 자료들을 더 비교해 보시기를 권면합니다. 신학이란 항상 역사성과 객관성을 누가 더 잘 확보하는가에 따라서 옳고 그름이 분리됩니다.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을 누군가 비판하면 마음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판이 단순한 감정적 내용이 아니라 역사적 자료와 객관적 근거와 내용 속에서 나올 때는 충분히 비교검토한 후 신학적 방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래야 더 성장하고 더 바른 역사적 개혁파 신앙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과정 속에서 속히 사고의 문을 걸어 잠그면 성장할 수 없게 됩니다. 균형 잡힌 분별을 통해서 한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신원균 교수, 한마음개혁교회 담임, 웨스트민스터 신학회 회장, 대신총회신학연구원 교수/조직신학)
 

정대운 목사는 에드워즈 세미나에 앞서 신앙고백서 교육에 대해 강의했다


다음은 세미나에 참석한 이동현 목사가 정이철 목사에게 보내 짧은 소감문이다.

“로마 카톨릭의 문제는 우상화이다. 한국기독교의 문제도 대형교회 목사 우상화다. 뛰어난 사람은 여지없이 우상이 된다. 조나단 에드워드와 로이드존스는 대부분의 목사들에게 우상이다. 제대로 된 정보들의 부재, 번역인들의 칭송하는 자세 등에 의해 좋은 부분만 알려졌으므로 그들이 대부분의 목사들의 우상이 된지 오래다. 그들의 이상한 종교적 행동들은 평가할 기준이 없어 침묵하였으나 근래에 이단들의 그와 흡사한 행동들을 보게 되어 에드워드 시대의 어두운 모습들이 새롭게 평가 되고 있다. 이번 정이철 목사의 <바른믿음 아카데미>를 통해 전적타락을 고백하는 개혁주의 신앙 안에서 맹목적으로 놀라운 부흥으로만 알고 가르쳤던 한국 목회자와 교회에 큰 깨우침이 있었다.”(이동현 목사)


다음은 정이철 목사가 인도한 에드워즈 세미나에 참여한 한유식 목사가 남긴 글이다.

“어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장로교의 신학을 철저하게, 전체적으로 확립하지 않으면 그 누구라도 사탄의 궤계와 세상의 유혹과 자신의 탐욕에 이끌릴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좋아하고 따르며, 자녀들에게 소요리 문답으로 교육하고, 프란시스 투레틴의 책을 읽고, 철저한 칼빈주의자로서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 알미니안주의자들을 향하여 맹공을 퍼부었음에도, 성령론에 있어서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정이철 목사는 오순절주의 이전의 오순절주의자 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령론에 한에서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이렇게 오순절주의가 주장하는 신비한 체험들을 옹호하였던 이유는 알미니안을 대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한 칼빈주의의 신학을 계승했지만, 성령론에 있어서는 신비주의에 어느 정도 문을 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날에도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칼빈주의자로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배우고 가르치면서도 국가관과 문화관 등에 있어서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정반대의 다른 주장을 하는 것도 같은 류의 잘못일 것입니다.

본 밴드의 모든 멤버들이 조직신학 7대 교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3항목, 그 외의 웨스트민스터표준문서들에 전체적으로 철저히 착념하셔서 항상 바른 길을 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한유식 목사)
 

박원홍 목사(서문교회 담임, 대안학교 꿈의숲 기독교혁신학교 교장)

다음은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세미나에 참석한 박원홍 목사(서문교회, 꿈의숲학교 대표)가 보낸 정이철 목사의 에드워즈 세미나에 대한 소감문이다. 

"어제 합정동 100주년 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린 <바른믿음 아카데미> 세미나에 참석했다. 정대운 목사님의 신앙고백서와 역사적 교회회의를 통해 확정된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을 교육하는 목회에 대해서 매우 주의 깊게 들었다. 현대교회는 신자들에게 너무도 가볍고 흥미위주의 성경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정이철 목사의 조나단 에드워즈 대각성 부흥운동의 문제점과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계승한 로이드존스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룬 세미나 내용은 참으로 심각하게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 외의 모든 인간은 실수와 오류를 많이 가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동안 한국교회에서는 에드워즈와 로이드존스에 대해 거의 만세를 부르고 예수님 다음으로 칭찬과 경배를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유명한 인물들에게 문제점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도 그것에 대해 들은 적이 없었다.

특히 에드워즈가 교인들이 입신하거나 괴성을 지르거나 몸이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을 보일 때 그것이 사탄의 역사라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아내가 입신을 몇 차례나 했을 때에도 그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에 대해 들었을 때, 나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또한 로이드존스가 에드워즈의 그런 내용을 전혀 비판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여 부흥의 때에는 입신도 일어나고 이상한 웃음이나 쓰러짐도 일어나고 내일 일을 점치는 예언의 은사도 나타난다는 내용을 자신의 책에다 버젓하게 기록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제부터는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절대적으로 맹신하지 않고 분별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면에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더 많은 복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이미 인터넷 상의 많은 자료들을 통해 빈야드 집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너무 많이 보았으므로 에드워즈 부흥에서 벌어진 그런 현상을 분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드워즈와 로이드존스의 시대에는 그런 자료들이 없었으므로 혹시나 성령이 그러한 일을 하시지는 않을까하는 겸손한 자세가 결국 하나님의 일을 망쳤다고 생각된다."(박원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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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