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로, 은사주의자들은 때때로 교리적, 윤리적 탈선을 한다.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풍유적 성경해석(영해)을 선호한다. 그러나 풍유적 해석은 성경의 바른 교리와 윤리의 교훈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데 유익이 없고 오히려 방해가 되고 혼란을 준다.

초기의 은사주의자 윌리엄 브래넘은 삼위일체, 원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필요성을 부인했고 인간은 스스로 완전해질 수 있는 작은 신이라고 믿었다. 1949년 미국 오순절 교단조차도 브래넘의 사상과 활동을 이단이라고 발표하였고 특히 사도와 선지직의 복원, 임파테이션[은사 전이] 주장, 성경의 왜곡된 해석들 등을 정죄하였다.

1980년대 초 마이크 비클과 함께 교회를 개척했던 쥴리 부부는 마이크 비클이 십자가와 부활을 설교하지 않는다고 증언하였다. 제임스 보이스는, “존 윔버는 기적은 설교하지만, 복음을 무시하였다”고 말했다. 변승우는 “구원을 죄사함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시고 다 이루셨다는 것은 성경을 왜곡하는 겁니다”라고 말했고, 또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는 사탄의 교리라고 말했다. 그것은 복음의 정면적 부정이다. 또 변승우는 십일조와 주일성수를 해야 구원받는다고 율법주의를 가르친다.

밥 존스는 9세에 천사를 보았고, 자신은 한번 죽었다가 살아난 적이 있고 그때 환상을 보았는데 그리스도인들 중 2%만 천국에 간다고 했다. 이런 것은 아무 근거 없는 허탄한 주장이다. 신디 제이콥스는 또 하나님께서 기도 수건을 통하여 치유하신다고 하는 헛된 주장도 하였다. 또 변승우는 케네스 해긴의 진짜 구원받은 사람도 진짜 버림받을 수 있다는 책을 추천하고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비성경적 알미니안 신학사상이다.

피터 호로빈은, 서울 영동제일교회에서 보급하는 축사와 치유 2라는 그의 책에서, 귀신들이 불신자들 안에서보다 믿는 자들 안에서 더욱 역사한다고 주장했고, 또 성령 충만을 구한 성별된 물을 마시게 하면 귀신들린 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했고, 또 가계(家系)를 타고 내려오는 귀신들이 있고 건물이나 물건들에도 귀신이 붙어 있다고 했다. 이것들은 다 비성경적인 사상들과 행위들이다.

또 빌 존슨은 <예수의 권세를 땅에 풀어 놓아라>는 그의 책에서 우리가 하늘의 풍성한 자원들의 상속자이며 기도하면 부(富)가 우리에게 몰려온다고 헛된 주장을 한다. 체 안은 “100만원을 충실히 사용하면 1억원도 주실 것이다”라고 사람들에게 헛된 탐심을 조장한다.

또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은 중보기도를 강조하며 기도 시 ‘ ~할지어다’라고 명령을 하도록 가르친다. 이것은 이용희의 에스더 기도운동과 손기철의 HTM 치유사역 등에서 볼 수 있다. 알파코스에서도 명령하는 기도를 가르친다. 그러나 이런 기도 방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명령할 위치에 있지 않다. 우리에게는 신적 권위나 사도적 권위가 없다. 기도는 하나님께 인격적으로 아뢰는 행위이다. 기도 중에 명령을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매우 무례하고 건방진 일이다.

또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은 영적 도해(圖解)를 말하며 거기에 근거해 어떤 지역을 발로 밟으면서 기도하면 그 지역의 귀신들의 권세가 꺾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비성경적이고 미신적이다.

또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은 중보기도와 땅 밟기 사상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높은 마음과 헛된 야망을 심어준다. 잘못된 영향을 받은 젊은이들은 자신들을 크게 여기며 자신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할 것처럼 헛된 꿈을 가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함부로 단정하는 허상(虛想)에 불과하다. 성경은 우리에게 헛된 야망을 품지 말라고 교훈한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시 131:1,2)

또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이 바르고 선한 행위의 열매가 없는 것도 그것의 이단성을 보인다. 거짓 선지자들은 그들의 행실로 분별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마7:15,16)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3)

내가 본 천국이라는 책의 저자이며 십 수년 전 한국의 대형집회의 강사이었고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들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펄시 콜레 박사의 한국 비서 전미란 씨는 콜레 박사가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으며, 식사 기도는 물론, 성경조차 오랫동안 읽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다고 말하였고 “펄시 콜레 박사가 주장하던 2천명 교인의 ‘하나님의 성경 교회’나 750명의 학생이 선교 훈련을 받고 있는 선교대학도 모두 거짓말”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할렐루야 기도원 김계화 원장과 함께 6년 동안 사명자로 있었던 김정희 전도사는 할렐루야 기도원 김계화의 정체(기독교 이단문제 연구소, 1998년)라는 그의 책에서, 그는 남산 도깨비 무당과 의형제를 맺은 자이며 그의 성령 수술은 속임수요 주술행위이며 영화배우 남정임의 성령수술 치료는 거짓이었고 그는 헌금 갈취와 재물에 눈이 먼 자이며 병자 안수를 가장하여 재산을 갈취하였고 언어폭력, 행동폭력을 지령하였고 사명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였고 백원짜리 동전을 하나님이 주신 세뱃돈이라며 장사를 하였고 한약을 불법으로 제조하여 판매하였고 지하수를 능력의 생수로 속여 장사를 하였고 현재도 유부남과 불륜을 맺고 있다고 증거하였다.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은 때때로 자신을 대단한 지도자로 높이고 교만해 보인다. 벤틀리는 암을 고칠 때 사람들을 치거나 부츠를 신은 발로 걷어차는 등의 행위를 한다. 소강석 분당 새에덴교회(예장 합동) 목사는 성경보다 목사의 강단 설교가 위에 있으며 성도들의 존재 목적이 목사를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은 이단자들의 특징으로 교만을 들었다(벧후 2:10; 유 8, 11, 14).

또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은 때때로 음행 문제로 몰락했다. 1991년 가을, 밥 존스의 부도덕한 섹스 행위가 폭로되었다. 2004년 폴 케인은 동성애와 알콜 중독에 빠져 있음이 동료들(마이크 비클, 릭 조이너, 잭 디르)에 의해 폭로되었다. 2008년, 타드 벤틀리는 여자 문제로 몰락하였다. 2016년, 라이즈업 코리아 대표이었던 이동현 목사는 오랫동안 여고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공개사과하고 사임하였다. 성경은 이단자들의 한 특징이 음란함이라고 말하였다(벧후 2:2, 14; 유 4, 8, 16).

또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가들 중에 탐심을 보이는 자들도 있다. 마이크 비클의 아내 다이안 비클은 부동산 회사의 사장이며 IHOP의 모든 재산도 총괄하고 있다. 그들 부부는 모든 재산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존 킬패트릭과 동료들은 많은 분량의 토지를 얻었고 부요한 집들을 지었거나 짓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킬패트릭은 31만불짜리 호화 자동차로 여행을 하고 34만불짜리 호화 주택을 지었다. 스티븐 힐 전도협회는 약 85만불짜리의 40에이커[약 5만평] 땅을 샀다. 브라운스빌의 학교 사역 책임자 마이클 브라운은 그 신문이 약 72만불의 값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집을 지었다. 성경은 이단자들의 한 특징이 물질적 탐욕에 있다고 말하였다(벧후 2:3, 14; 유 11, 16).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고 교훈하셨고(눅 12:15), 사도 바울은 부하려는 마음과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교훈하였다(딤전 6:6-10).

또 은사주의는 교회연합운동과 함께 가고 있다. 은사주의자들은 성령을 받았다고 자부하면서 자유주의 교회들과 천주교회를 배격하지 않고 오히려 세계교회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강조하고 있다. 1993년 순복음 강남 신학원 교수진에는 자유주의적 한신대, 감신대, 연대 신대의 교수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의 순복음교단은 한국교회협의회(KNCC)에 가입했고 또 WCC와 에큐메니칼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은사주의자 조용기 목사, 폴 크라우취, 잭 헤이포드, 죤 윔버 등은 로버트 슐러의 자서전에 추천사를 실었는데, 로버트 슐러는 자유주의적이고 혼합주의적이고 연합주의적 인물이다. 그는 기독교를 조롱하는 기독교 일치 학교의 뉴에이지 연례대회에서, 또 문선명과 함께 통일교회 행사들에서, 또 몰몬교 성전에서의 종교간 조찬기도회의 주강사이었다. 뉴에이지 운동가들과 몰몬교인들과 천주교인들은 그의 교회당에서 연설하였다. 그는 오래 전에 죄에 대한 바울의 교훈과 결별했고,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자신을 힌두교인과 이슬람교인과 단절시키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요 기독교가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설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은사주의자들은 이런 인물을 위해 추천사를 쓴 것이다!

1987년 성령과 세계전도 대회에 관한 북미 대회에서 한 예언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심지어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의 통합을 선언하였다. 이러한 미혹의 예언은 그 대회에서 제재되지 않았다. 카리스마지 1998년 4월호에 의하면, 선교사 마틴 롬바도는 그의 동료 은사주의자들과 함께 이태리 로마에서 천주교인들과 개신교인들을 연합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롬바도는,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서 그의 영광을 천주교인들에게 부으시는 것을 본다. 천주교 은사주의 무리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은사주의는 잘못된 교회연합운동을 촉진시키고 있다.

미국복음주의자협회(NAE)나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상당수는 자유주의 교단에 속한 교회들뿐 아니라, 또한 은사주의 교회들이다. 성경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참된 교회를 핍박하는 배교적 교회가 혼합주의적, 연합주의적 교회라고 예언하였다. 요한계시록 18:2,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결 론

사도시대에 주셨던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들이 오늘날에도 있다고 주장하는 은사주의와 신사도운동의 견해는 비전통적일 뿐만 아니라, 또한 비성경적이다. 신약성경에 기록된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들은 특별히 사도시대에 주신 현상이었고 사도시대가 끝나고 신약성경이 완성되었을 때 사라졌다.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들의 중단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오늘날 은사주의와 신사도운동은 가짜 부흥 운동이며 이상한 영의 역사이다. 그것은 사탄과 악령들의 미혹이다.

제임스 보이스(James M. Boice)는 빈야드 운동은 “거짓 종교”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하였고, 행크 해너그라프는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운동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의 서문에서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에 속했다가 그 허상을 파악하고 돌아온 톰 스타이프 목사는 그 예언자들이 지교회 목사들 위에서 지교회 직원을 교체하라고 명하기도 하고 지교회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려 하였고, 꿈을 노트에 적었고 이루어지기를 기다렸으나 대부분 헛되었고, 성경 연구보다 직통계시에 의존했고, 몸을 떨고 눈을 깜빡임 등이 성령이 임한 증거로 여겨지기도 했다는 것 등을 들어 그것이 가짜 부흥운동임을 증거하였다. 오늘날 은사주의와 신사도운동은 잘못된 운동이다. 그것은 사탄과 악령들의 활동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으로 메마른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되고 성령의 충만하심 속에 살아야 한다. 에베소서 5:18,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데살로니가전서 5:19, “성령을 소멸치 말라.”

만일 현대교회에 영적 침체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이의 주장처럼 ‘전통적인 경직된 성령론’ 때문이 아니고, 역사상 자주 그러했듯이, 목사들과 신도들의 죄와 불순종, 세상과 분리되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며 세상과 타협하는 인본주의적 삶에 기인한다. 그러므로, 교회의 참된 부흥은 신자들의 성령세례나 은사 체험 같은 어떤 단회적 혹은 반복적 사건에 있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복음과 성경의 모든 교훈들에 근거한 철저한 회개와 진실한 믿음과, 그 말씀의 교훈대로 사는 온전한 순종의 삶에 있다.

기독교 2천년 역사는 하나님께서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들을 통해 일하신 역사가 아니고, 신구약 성경말씀을 통해 일하신 역사이었다. 사도 바울의 증거대로, 기독교는 기적이나 지혜의 말을 전하지 않고 오직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파한다(고전 1:22-23).

주 예수께서는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눅 16:29, 31).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성경말씀과 그 중심 내용인 속죄의 복음을 통해 자기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신구약 성경을 통해 그들을 거룩케 하시고 온전케 하신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복음을 통해 죄인들을 회개시키고 예수님 믿고 구원 얻게 하시고 또 성경의 교훈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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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목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총신대학 신학연구원, 훼이스(Faith) 신학대학원(Th.M. in N.T. 미국 필라델피아), 밥 죤스(Bob Jones) 대학교 대학원 졸업(Ph.D. in Theology,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공부했다. 계약신학대학원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합정동교회(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담임목사이다. 신구약 성경을 주석하여 인터넷(http://www.oldfaith.net/01exposit.htm)을 통해 보급하여 많은 목회자들이 견실한 설교를 준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신학자이다. J. G. 메이천, 『신약개론』을 비롯하여 많은 10권 이상의 외국 신학자들의 좋은 저서들을 번역하여 한국 교회에 보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