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


(이 영상을 보고 어떤 분이 다음과 같은 조롱을 남겼다.)

“이단이 아니라면 예수의 100% 인성(+100% 신성)을 받아들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는 100% 인간이므로 십자가 이전에는 율법에 순종을 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다. 참 쉽죠잉?”.

 

정이철 목사의 답변>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그리스도의 인성에는 죄가 없습니다. 아담의 죄와 무관하게 성령에 의해 창조된 인성입니다. 죄가 없으신 거룩하신 분이, 죄를 지적하고 죄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율법을 지키고 말고 할 것이 있습니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과 완전한 신성이 잠시라도 분리되나요? 그리스도의 신성의 지혜의 능력이 그리스도의 죄없는 인성과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인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분이 죄인을 정죄하는 율법을 지키고 말고 할 것이 무엇입니까? 죄를 가진 사람이어야 율법을 지킬 것 아닙니까? 죄를 가지지 않았고, 죄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시는데, 죄를 범하지 말라는 율법을 지키고 말고 할 것이 있습니까?

중립적-임시적으로 창조된 아담이 완전한 생명을 얻기 위해 율법을 지켰어야 했으나 지키지 못하였으니, 그리스도께서 대신 지키신 공로로 우리에게 완전한 생명이 주어졌다는 것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대체 아담이 지상에서 삶을 시작할 때, 그 율법이라는 것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아담이 완전한 생명을 주는 율법과 함께, 율법 안에서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그 ㅇ류법이 자연 속에 있었다고 합니다. 자연을 통해 아담에게 완전한 생명을 주는 율법이 아담에게 주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죄없는 사람으로 창조된 아담에게 죄를 지적하는 율법이 왜 함께 있었다는 것일까요? 율법은 타락  후 죄인으로 전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타락한 인간이 나중에 오실 그리스도만 믿어 구원을 얻게 하시려고, 죄인에게 사형을 선고하고자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정죄를 받아 죽어야만 하는 죄인이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게 하시려고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보다 율법을 먼저 보내셨습니다. 율법을 지켜야 완전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그 전체 자체가 비성경적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신성은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바로 그 하나님입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의 거룩하심이 역설적으로 율법을 통해 우리에게 드러났습니다. 우리에게서 율법이 다 이루어지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거룩해집니다. 그래서 성경은 율법이 장차 오실 좋은 것의 그림자, 즉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오셨으니, 율법이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인격 속에서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사람처럼 율법을 지키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은 무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사람처럼 율법을 지키시었다는 주장은 그리스도에게도 미운 사람을 죽이고 싶은 죄악된 욕구, 퇴폐 없소에 가서 간음하고 싶은 죄악된 욕구, 백화점에 가서 도둑질하고 싶은 죄악된 욕구 ... 이런 것이 그리스도의 마음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석가모니처럼 그런 죄악된 욕구를 다 억누르고 이기심으로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율법을 완전하게 지켰다는 이론입니다. 그리스도를 기독교 석가모니로 만드는 신성모독적인 이론입니다.

당신이 계속 그리스도를 이와 같이 모욕하면 당신과 당신의 집이 장차 어떻게 되겠어요? 깊이 생각해 보세요.

구원을 위해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있어야만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율법을 지켰다는 이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 구원을 위해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이 있나요? 없습니다. 구원 받은 후에 바르게 살기 위해 율법을 지키라는 말씀만 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구원받은 우리가 바르게 살게 만드시기 위해 우리 대신 율법을 지켰나요? 성경이 말하지 않는 율법의 멍에를 그리스도에게 강제로 씌우면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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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